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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제철사업 ‘잠정중단'

By Shin Ji-hye

Published : July 15, 2015 -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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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0년여 동안 추진해온 인도 오디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Q2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속도가 나지 않는 오디샤 제철소 등 상공정은 인도 정부에서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

권 회장은 이미 지난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인도 ‘서쪽’(하공정)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며 “하공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일 뿐 상공정의 전면 철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 동쪽에서 고로와 일관제철소를 일컫는 상공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서쪽은 자동차 생산기지와 관련된 냉연공장 등 하공정 사업들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포스코가 진행하는 오디샤 프로젝트는 인도 동쪽에 위치해있다.

권 회장 언급과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하공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일 뿐 상공정의 전면 철수는 아니다”며 “아직 상공정은 전면 투자가 진행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결정 등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지역 주민, 환경단체 및 지방정부와의 마찰 때문에 10여년이 넘게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올해 1월 인도 중앙 정부가 전역 소재 ’광산 개발권 경쟁 입찰 시행령‘을 실행 하면서 포스코가 가지고 있던 단독 광산 개발권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4월에는 제철소 부지 사용료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첫 삽을 뜨지도 못한 채 지지부진 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인도 현지 언론은 포스코가 10년간 준비해 온 사업에 흥미를 잃어가는 중이라는 논조로 보도했다.

코리아헤럴드 석지현 기자 (monicasuk@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POSCO puts $12b India steel project on hold

POSCO decided to temporarily suspend its already delayed $12 billion steel plant construction project in India, company chairman Kwon Oh-joon said Wednesday.

”We decided to tentatively stop the project as we have not seen visible progress,” Kwon told The Korea Herald after an investors’ relations session in Seoul.

POSCO’s Indian project ― to build a factory with a 12 million-ton yearly production capacity in Odisha’s Jagatsinghpur district ― has been delayed for 10 years due to a backlash from residents, environmental concerns and other reasons.

“For now, we are not backing the project due to a number of factors there. If the situation changes for the better, we’ll see what happens then,” a POSCO spokesman said.

The stalled project met the biggest hurdle earlier this year when the Odisha regional government decided to require all mining licenses for iron ore and other minerals to be awarded via auctions.

Dealing a further blow, it was at odds with the Indian state government over a payment dispute for its construction site.

The announcement was made after the group revealed it would refrain from investing in new overseas upstream manufacturing projects, referring to its blast furnace and integrated steel mill.

The spokesman stressed that the company is “not pulling out” from India but is shifting its focus from upstream to downstream manufacturing process with processed materials.

By Suk Gee-hyun (monica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