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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로 인도에서 무차별 살인사건 잇따라

By Yim Hyun-su

Published : July 8, 2018 -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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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가 지속해서 속출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12명 이상이 인도 전역에서 “왓츠앱 루머”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일요일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근처에서만 행인 5명이 구걸을 하다 마을 주민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고 나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마을 주변에서 구걸하던 피해자들은 아동 유괴범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메신저 앱 왓츠앱을 통해 퍼진 뒤 주민들의 오해를 사 폭행을 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23명이 체포됐지만, 문제는 인도에서 끊임없이 목숨을 앗아가는 헛소문이 떠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에도 타미날두에서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던 50대 여성이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인도당국이 가짜뉴스 확산을 맡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지난단 말 동북부 트리푸라 주는 48시간 동안 지역 내 인터넷 접속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차단한 바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