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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부모 아기’에 대해 몰랐던 사실

By Shin Ji-hye

Published : Feb. 5, 2015 -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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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아버지 1명과 어머니 2명을 두게 되는 ‘세 부모 아기’ 법안이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통과되었다. 

BBC 방송은 지난 3일 ‘세 부모 체외 수정’을 허용하는 법률 개정안을 찬성 382명 반대 128명으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유전자 조작 등 생명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AP) (AP)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세 부모 아기’에 대해 중요한 쟁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보도하였다.

첫째, 여성 기증자의 미토콘드리아만을 기증 받았기 때문에 ‘세 부모 아기’라고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과장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형질을 결정하는 것은 세포 DNA다. 아기가 곱슬머리인지, 혀를 말 수 있는지, 보조개가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미토콘드리아 DNA가 아니라 세포 DNA다. 세 부모 시술로 태어난 아기는 유전 형질의 99.8%를 부모에게 물려받고 0.2%만 난자 기증자에게 물려받는다.

둘째, 영국 하원이 법안을 통과 시키면 영국은 ‘세 부모 아기’를 허용한 최초의 국가가 된다. 미국의 경우 비슷한 의학적 시술을 특별히 금지하는 법안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영국은 ‘세 부모 아기’에 대해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관점에서 논쟁을 주도한 유일한 국가가 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