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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女 30% 첫만남에 키스 허용…상하이女 5%·도쿄女 15%"

By 신용배

Published : Dec. 23, 2014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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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한중일 '여성 연애고수' 300명 설문

"일본女 70% '일보다 사랑'…한국 52%·중국 58%보다 높아"

 

연애경험이 많은 한국 여성 10명 중 3명은 첫 만남 때 입맞춤이나 키스를 허용할 수 있다는 '사랑관(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5%), 일본(15%)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일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질문에 일본 여성 10명 중 7명은 '그렇다'고 답했다. '약속 시간이 10분 이상 지나도 기다린다'고 응답한 비율도 일본이 86%로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훨씬 높았다.

제일기획은 서울과 상하이, 도쿄의 20∼40대 여성 중 연애경험이 많은 300명(국가별 100명)을 선발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석 내용은 제일기획의 트렌드 예측 보고서인 '마이너리티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사대상 여성들의 연애 경험 횟수는 평균 14회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다.

이들의 '사랑관'을 분석한 결과 서울, 상하이, 도쿄 여성의 차이점은 뚜렷했다.

 '처음 만난 남자와의 스킨십 허용범위'와 관련해 서울 여성의 14%는 '가벼운 입맞춤'이, 16%는 키스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상하이와 도쿄 여성의 입맞춤 허용 비율은 3%와 6%, 키스 허용 비율은 2%와 9%로 조사됐다.

 '첫 만남서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응답비율도 서울(12%)이 상하이(1%)나 도쿄(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떤 스킨십도 허용할 수 없다'는 비율은 서울(9%)이 상하이(23%), 도쿄(16%)에 비해 낮았다.

 '내 삶에 있어 일보다는 사랑이 중요하다'고 답한 이는 도쿄가 70%로 서울(52%), 상하이(58%)에 비해 높았다. '약속 시간이 10분 이상 지나도 기다린다'고 말한 여성도 도쿄(86%)가 상하이(66%)나 서울(58%)에 비해 많았다.

애인 또는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을 경우 '바로 관계를 정리할 것 같다'고 말한 여성 비율(중복 응답)은 서울이 63%로 상하이(56%)나 도쿄(47%)에 비해 높았다.

배우자 선택시 중요 요소(2개 선택)로 서울 여성은 성격(61%)과 코드(33%), 재력(28%), 직업(26%) 등을 꼽았다. 상하이 여성은 성격(70%)과 건강상태(27%), 외모(23%), 재력(20%) 등의 순으로, 도쿄 여성은 성격(69%)과 코드(41%), 재력(26%), 취향(20%)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3개국 여성은 모두 '가장 아름답기를 꿈꾸는 신체 부위'로 '눈과 눈썹'을 꼽았다. 다만 서울 여성은 눈(19%)에 이어 머릿결(17%), 가슴(11%), 코(10%) 등이 고르게 표를 얻은 반면 상하이와 도쿄 여성은 눈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51%로 절반이 넘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