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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못지 않은 ‘공항패션,’ 하지만 스타들은 괴로워…

By 진은수

Published : July 25, 2013 -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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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씨스타 보라와 효린의 모습 공항에서 씨스타 보라와 효린의 모습

공항패션에 대한 부담감이 스타들을 괴롭히고 있다. 본래 가장 편하고 일상적인 복장이 어울리는 공항이지만, 최근 들어 한국에선 스타들의 “공항패션,”에 대한 관심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팬들에게는 “공항패션”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실제로 패션 스타일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지만 장시간 비행을 앞둔 스타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감이 될 수 있다.

최근 포미닛 허가윤은 KBS2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공항패션 수식어 때문에 공항 가는 길이 부담된다”고 공항패션 고충을 털어놨다. 동료 멤버 현아는 “가윤 언니는 공항에 가기 하루 전 연습실로 쇼핑백을 한 가득 들고 온다. ‘샀냐’고 물으면 ‘응’이라고 대답하고 다음날 입고 온다”고 밝혔다.

소녀시대나 씨스타 역시 비행기 안 화장실 같은 곳에서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 입어야하는 “공항패션”에 얽힌 남모를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에 더해 씨스타 다솜은 “어느 순간부터 ‘공항에 갈 때도 옷을 잘 챙겨 입고 가야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으며 사진 찍힐 것을 생각하면 불편하더라도 구두와 예쁜 옷을 입고 가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패션보다는 편한 것을 추구했던 카라의 한승연 역시 신경쓰지 않은 의상 때문에 “패션테러리스트,”라고 불리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며 이후로는 나가기 전 몇번씩이나 옷을 갈아입어 본다고 말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기자들이 공항에 나온다고 전화가 온다“며 ”뭘 입을지 고민 엄청 많이 한다“고 황정음은 한 방송에서 털어놨다. 연예인들의 일상 스타일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여 화제가 된 “공항패션”이지만 그 의미는 퇴색한지 오래. 남은 것은 그럴듯하게 연출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뿐이었다.

(진은수 인턴기자/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South Korean celebrities feel pressure on ‘airport catwalk’

The airport is one of the most unlikely places to dress up, as it is a place where people prefer comfortable outfits more suitable for long plane rides.

Recently, however, South Korean celebrities have become overly conscious about what to wear at the airport as media and paparazzi quickly spread pictures of them, with the public becoming fashion judges.

“I feel so much pressure when I go to the airport,” said Heo Ga-yun, a member of K-pop girl group 4Minute, on a talk show. Her colleague Hyuna also revealed that she had seen Heo coming back to their studio with loads of shopping bags full of clothes a day before going to the airport.

Other Korean girl groups such as Girls’ Generation and Sistar also revealed they change into training suits once they get on board, where there are no more paparazzi camera flashes. Dasom from Sistar said she can no longer go to the airport with casual clothes, but sometimes feels “doubtful” about it.

Stars who prefer to be comfortable rather than fashionable, like Han Seung-yeon from Kara, are often publically shamed. Han was called a “fashion terrorist” when she appeared at the airport in ordinary clothes. Now she said she “tries on dozens of clothes” before she heading out.

“To be frank, I get notified when there are reporters and paparazzi at the airport, and I start to think about what to wear once I get a call,” said a South Korean actress, hinting that the airport has now transformed into an invisible fashion catwalk to flaunt one’s cleverly staged daily style.

Jin Eun-soo, Intern reporter
(janna9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