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Chefs of world leaders boost diplomacy with food

By 박한나

Published : July 25, 2012 -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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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feed the powerful and are most at home in the kitchen. But French President Francois Hollande contends that the chefs who cook for the leaders of the world have a behind-the-scenes role at the negotiating tables of international diplomacy.

``If your dish is a miss, it's more difficult to plead a cause,'' Hollande told nearly 20 chefs on a visit Tuesday to the presidential Elysee Palace.

What could be the world's most exclusive gastronomic association, the Club des Chefs des Chefs _ a club of chefs for political leaders _ brings these gastronomic masters together each year in a different country. The elite club has been in Paris since Sunday, after a five-day visit to Berlin that included a meeting with Chancellor Angela Merkel.

Their reception by European leaders underscores that diplomacy is one part negotiations and one part the delicious sauces cooked up in their chefs' kitchens. Hollande and Merkel have bumped heads over the European financial crisis _ and whether to sweeten the austerity pot with growth incentives.

``He gave a very nice speech on the role of gastronomy in diplomacy,'' said the club's president, Christian Garcia, the chef to Prince Albert II of Monaco. ``He said that when our cuisine is top quality, he can dare to hope that accords, discussions are positive.''

Donning impeccable white toques and white aprons, the chefs toured the kitchen of the Elysee Palace.

``There are copper pots that date to 1845,'' some from the Chateau of Fontainebleau, Garcia said. ``It was truly moving.''

Among those present were White House Chef Cristeta Comerford, the chef to Queen Elizabeth II of England, Mark Flanagan, and Hilton Little, chef to South African presidents, including Nelson Mandela.

Bernard Vaussion, the Elysee Palace chef who has fed six French presidents, was the host for the Paris visit. Colleague Ulrich Kerz, who cooks for Merkel, led the group during their visit to Germany.

``It's already difficult to bring together heads of state, but (to bring together) chefs who cook during those times ...,'' Hollande said admiringly as he surveyed the gathering of tall white hats.

The elite chefs' club was created in 1977 by Gilles Bragard, a businessman who created the outfits worn by international chefs, and had its beginnings at the French gastronomic temple in Collonges au Mont d'Or, outside Lyon, where the celebrated chef Paul Bocuse now reigns.

Earlier Tuesday, the chefs dined on langoustine and lamb from the Correze region of central France, where Hollande served for years as mayor. That meal, topped with wild strawberries and mascarpone sorbet, was served at the Jules Vernes restaurant in the Eiffel Tower, prepared by another famed chef, Alain Ducasse.

Ducasse, with restaurants around the world, epitomizes what the French president said was another attribute of top chefs: their role in promoting the products of their nations around the world.

Hollande noted that during his recent meeting with Thailand's Prime Minister Yingluck Shinawatra, the two discussed a ``joint venture'' to promote a hybrid French and Thai cuisine.

``I consider gastronomy not just part of the art of living, of diplomacy but also a veritable economic motor,'' said Hollande. (AP)



<한글 기사>

“대통령, 음식물 독살 공포 편집증 수준"

셰프들이 전한 각국 정상의 식습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프랑스식(食) 좋아하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아열대 채소 아티초크가 든 메뉴 는 피해야 한다.'

2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각국 지도자의 식탁을 책임지는 세계 최정상급 요리사 들이 지난 19(현지시간)일부터 독일과 프랑스를 이동하며 '요리 외교'를 위한  정보 를 교환했다.

이들은 1977년 창립된 '정상 셰프 클럽(The Club des Chefs des Chefs)' 소속 회원들이다. 각국의 식문화나 정상의 취향을 미리 파악해 외교 무대를 빛나게 할 뿐 아니라 '금기' 사항을 공유해 외교적 재난을 피하는 게 이들의 임무다.

클럽 회원들은 정상의 먹을거리와 외교 만찬을 책임지다 보니 세계최고 권력자들의 식습관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현대판 '차르(러시아 황제)'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살에 대한 공포가 편집증 수준이라고 영국 일간 메일이 보도했다.

클럽 설립자인 질 브라가르는 "크렘린에는 검식관이 아직도 있다"며 의사가 모든 요리를 점검한다고 말했다.

검식관은 음식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미리 시식해 보는 일을 한다.

미국 대통령도 음식 '보안'에 까다로운 편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영국 방문 당시 음식 점검 업무를 연방수사국(FBI) 요원 2명을 동행했다.

미국 지도자들은 또 자국 식품이 아니면 미심쩍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브라가르는 귀띔했다.

예를 들어 힐러리 클린턴은 퍼스트레이디 시절 음식이 너무 기름지다는 이유로 프랑스인 셰프를 잘랐다는 것.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총리는 요리 비용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한 번은 미테랑 대통령과의 만찬에 나온 요리의 가격을 물어보기까지 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가 과일과 채소 섭취 캠페인에 열심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오바마 대통령은 빨간 무 비트를 싫어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올해 클럽 모임에는 미 백악관 수석주방장인 크리스테타 커머포드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전속 요리사 마크 플래너건, 남아프리카 대통령 전속 요리사 인 힐톤 리틀 등 20여 개국의 대표 요리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요리사들은 프랑스 엘리제궁을 방문해 올랑드 대통령과 면담하며 궁 내부를 둘러봤다.

올랑드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셰프들은 국제 외교 협상테이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을 치하했다.

하얀 모자와 앞치마를 두른 엘리제궁 요리사들의 안내로 궁의 부엌을 둘러본 가 르시아는 "1845년부터 쓰던 냄비도 있었다"면서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궁 방문에 앞서 23일에는 올랑드 대통령이 과거 시장을 지냈던 프 랑스 중부 코레즈 지역을 찾아 바닷가재와 양고기로 만찬을 즐겼다.

지난 20일에는 독일 총리 관저에서 메르켈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며 요리 비법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