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실습나온 새내기경찰이 기지 발휘해 수배자 검거

By Shin Ji-hye

Published : Jan. 5, 2015 -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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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학교 교육을 막 끝내고 실무 실습을 받던 새내기 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수배자를 검거했다.

5일 경기도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토평파출소에서 실무 실습을 받던 경찰 교육생 김정현 순경은 지갑 분실물 습득 신고를 받았다.

김 순경은 중앙 경찰학교에서 배운대로, 지갑 안의 주민등록증을 보고 주인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지갑 주인은 반기기는커녕 당황해 했다. 바쁘다고 핑계를 대다 지인을 대신 보내겠다고 했다.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 김 순경은 지갑 주인의 신원을 조회했다. 사기 등 혐의로 수배된 김모(24)씨였다.

지갑을 찾으러 온 김씨 지인의 뒤를 몰래 뒤쫓은 김 순경은 결국 김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피의자 김씨는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구 중부경찰서와 강원도 횡성경찰서에서 입건됐지만,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잠적해 C급 수배된 상태였다.

선배 경찰들은 "김 순경이 경험 많은 경찰 못지 않은 노련함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순경은 "남은 실습 및 교육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13일 중앙 경찰학교 교육을 마치고 순경으로 임용된 김 순경은 지구대와 경찰서에서 8주간 실무 실습 교육을 받은 후 정식 근무지로 배치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