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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의 영어산책] 영문법은 뼈대이고 어휘 표현은 살이고 발음은 근육과 몸매이다!

By Korea Herald

Published : Feb. 11, 2022 -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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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어 공부에서 영문법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

영어와 우리말의 차이점들과 영문법의 필요성! 

영문법을 공부하기 전에 영어의 특징을 알아 두면 전체 공부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다. 영어에 여러 가지 특징이 있겠지만 영어와 우리말의 다른 점 다섯 가지를 Oxford Grammar를 근거로 알려드린다.

1 단어의 순서가 다르다. 

영어:I have a crush on you. 우리말:나는 당신에게 반했어요. (have a crush on: ~에게 반하다) 우리말은 ‘나는’ 다음에 목적어인 ‘당신에게’가 나오는데, 영어는 ‘나는, 반했다, 당신에게’ 순서로 주어 뒤에 동사가 온다. I love you.를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학습방향 기본 문장에서 단어의 순서들을 관찰하고 익히자. 단어의 순서를 공부하는 것이 영문법의 가장 큰 부분이다! 

2 영어에는 ~은, ~는, ~이, ~가, ~을, ~를 등의 조사가 없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을 살펴보자. 

He reads a novel every evening. (그는 매일 저녁 소설을 읽는다.) He를 그‘는’, a novel을 소설‘을’로 말하죠. 우리말에는 조사라고 하는 ‘은, 는, 이, 가, 을, 를’이 있는 데 영어에는 그것이 없다. 필자와 EBS FM 김대균 토익킹 방송을 같이했던 영국인 Baya는 한국을 좋아해서 태권도도 배우고 우리말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우리말이 잘 안되어서 유명 TV 방송에 못나 가게 된 적이 있었다. Baya가 특히 한국어의 조사(은, 는, 이, 가)가 너무 어렵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여러분은 ‘나는’, ‘너를’을 ‘나은’, ‘너을’ 이라고 하지 않지만 우리말을 처음 배우는 미국, 영국 인들은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습방향 영어에는 ‘은, 는, 이, 가, 을, 를’과 같은 조사가 없지만 문장에서 단어의 배열과 순서를 잘 익히자. 

3 명사의 격 변화와 수와 시제에 따른 동사의 끝부분(어미)에 변화가 있다.

나중에 본문에서 배우겠지만 I, my, me, mine, you, your, you, yours 등은 영어가 위치에 따라 변하는 특별한 성질을 나타낸다. 그래서 이것을 문제로 많이 출제하는 것이다. I love you. (나는 너를 사랑해.) This is my book. (이것은 나의 책이다.) This book is mine. (이 책은 나의 것이다.) 인칭대명사가 위치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말하기와 글쓰기 뿐 아니라 각종 시험 문제 들도 잘 풀 수 있는 기본을 갖추게 됩니다. 학습방향 I, my, me 등의 단어가 들어간 쉽고 간단한 문장을 암기하자. 격 변화를 늘 어울리는 단어들과 함께 익히자. 동사변화도 영어의 중요한 특징이니 익혀 나가자. 누구나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다. 걱정하지 말고 꾸준히 반복하자!

4 단수 복수 개념이 정확하고 우리말보다 복잡하며 관사 개념이 있다. 

‘나는 아직도 a, the가 헷갈린다!’라고 제가 대학교 때 모시던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하신 정종화 교수님이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이 분은 영어를 정말 잘하시는 분이고 영국에서 박사를 따신 분인데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가 영어 공부할 때 ‘이 부분은 누구나 어려워하는구나’라는 위로를 받으시고 편안하게 공부하시면 된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죠? 우리가 기본 영어를 공부하는 데는 그렇게 복잡 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a, the의 사용법 중에 the police는 경찰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그 앞에는 반드시 the를 쓴다. an honest man은 honest에서 h가 발음이 되지 않아서 그 앞에는 a가 아니라 an이 온다. 그리고 ~s 붙이는 단어와 아닌 것들이 헷갈릴 수 있다. furniture(가구), information(정보), consent(동의)는 영어에서 –s를 붙이지 않는 셀 수 없는 명사이다. 우리나라 말로 생각해보면 셀 수 있는 명사일 수 있는데 영어는 아닌 경우가 있다. 

이것을 그 때 그때 암기해야 한다. 학습방향 단어를 암기할 때 명사의 경우 countable(셀 수 있는 명사)과 uncountable(셀 수 없는 명사)을 꼭 확인하고 익히는 연습을 하자. 명사를 공부할 때 그 앞에 a, the를 함께 한 덩어리로 익히자. chunk by chunk로 공부하자!(덩어리를 영어로 chunk라고 합니다.) 5 어휘가 객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많다. 영어는 세계의 여러 언어를 모두 흡수하는 공룡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말 김치뿐 아니라 지게도 영어에 들어갔습니다. 지게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바로 A-frame이다. 

이것은 지게가 A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생긴 단어로 우리나라에서 영어로 들어간 말인 것을 대학시절 언어학박사 김기호 교수님께 배웠다. 미국의 어느 대학 신입생들에게 어휘 시험을 보게 하고 졸업 후에 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확 인해보니 신입생 때 어휘 시험을 잘 본 사람들이 대부분 크게 성공하여 잘 사는 것을 확인한 실험이 있다. 단어 암기는 생각을 섬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성공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 우리말 어휘와 영단어를 많이 암기해서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혀서 크게 성공 하시길 기도드린다. 

학습방향 풍부한 어휘는 성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큰 꿈을 가지고 풍부하게 암기하자! 5번에서 어휘가 중요하다면서 영문법은 왜 공부해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단어들이 어떻게 나열되어 꿰어지는지를 모르면 단 어를 많이 외워도 말을 못하고 글을 쓸 수 없다. 영어 단어 공부 많이 하시면서 영문법을 꼭 공 부해 주시길 바란다! 그래야 정확한 영어를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의 퀴즈! Oxford Grammar 에 나오는 말이니 믿고 맞춰 보자. 원어민을 영문법을 가지고 거짓맣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영문법 교재중에는 너무 쉽게 이해시키려고 근거없이 도식화시키고 명확하게 만들어 영문법을 왜곡하시키는 경우도 있다. 

영어에는 주어와 목적어의 형태가 다른 단어가 딱 여섯 개 있다. 무엇들일까?

정답은 1. I/me 2. he/him 3. she/her 4. we/us 5. they/them 6. who/whom이다. 이것이 영어의 특징이기 때문에 토익시험에는 이 특징을 매 시험마다 물어보고 있다. 

어미변화가 있는 영어 명사의 특징은 바로 단수 복수 변화이다. 이것도 영어의 매우 독특한 특징이므로 영어 대표시험들에는 기본적으로 나온다. 코리아헤럴드 독자들은 왜 이런 문제들이 꼭 출제되는 지를 이해하면서 공부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