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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연인들 성의식 조사결과가... 충격적

By 신용배

Published : Dec. 25, 2014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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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들 사이에서 사귀는 사이일 경우 잠자리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8일∼24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성과 ‘사귀는 관계’일 경우 ‘잠자리를 전제’로 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혼들은 남녀 불문하고 4명 중 3명 정도가 ‘사귀는 관계’를 ‘잠자리를 전제로 하는 사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76.1%, 여성도 남성과 비슷한  74.6%가 ‘매우 그렇다’(남 35.1%, 여 31.7%)거나 ‘그런 편이다’(남 41.0%, 여 42.9%)라고 수긍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남 18.3%, 여 21.6%)와 ‘전혀 그렇지 않다’(남 5.6%, 여 3.8%)와 같이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23.9%, 여성 25.4%에 그쳤다.

자세한 응답순서에서도 ‘그런 편이다’ - ‘매우 그렇다’ -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 ‘전혀 그렇지 않다’ 등으로 남녀 똑같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녀 모두에게 혼전 순결이라는 관념이 사라진지 오래됐다”라며 “이런 현실에서 성(性)은 더 이상 애써 지키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기회가 되면 마음껏 즐기는 것으로 인식변화가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미혼들은 애인과의 첫 잠자리 제의가 들어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귀는’ 이성에게 직. 간접적으로 첫 잠자리를 제의할 경우 보통 몇 번째 뜻을 이룹니까?”에서는 남녀간에 대답이 다소 엇갈렸다.

남성은 ‘두 번째’(34.3%)에 이어 ‘첫 번째’(31.7%)가 뒤따랐고, ‘뜻을 못 이룰 때도 많다’(19.8%)와 ‘세 번째’(14.2%)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37.7%가 ‘첫 번째’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32.5%의 ‘두 번째’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 ‘세 번째’와 ‘뜻을 못 이룰 때도 많다’가 각각 18.7%와 11.1%로서 3, 4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재미있는 점은 남녀 모두 3명 중 2명 정도(남 66.0%, 여 70.2%)가 사귀는 애인에게 첫 잠자리를 제의하면 첫 번째나 두 번째 바로 수용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khnews@heraldcorp.com)

Photo Credit: 123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