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영어답게 표현하기] 일상대화를 더 세련되게 만들 수 있는 표현들 (12)

By Korea Herald

Published : Jan. 5, 2022 -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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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우리 일상의 대화를 좀 더 세련되게 만들 수 있는 표현들을 보겠습니다. 저희 책 『나는 더 영어답게 말하고 싶다 일상회화 편 2』에서 뽑은 표현들입니다.  

<갈등, 조정에 대해 말할 때>

1

A: Gordon was just playing his co-workers off against each other so that he can come off as a good mediator to his boss.

B: How can he be so mean to his co-workers?

A 자신이 훌륭한 중재자라는 인상을 사장님께 주기 위해 고든이 직장 동료들을 이간질한 거였어.

B 자기 동료들한테 어떻게 그렇게 야비할 수 있지?

SITUATION 이간질한다고 할 때

평범하게 Tim was just making us fight with each other.

영어답게 Tim was just playing us off against each other.

play ~ off against each other는 ~끼리 사이가 나빠지도록 이간질한다는 뜻입니다. drive a wedge between ~라는 표현도 있는데요, 쐐기(wedge)를 박아 나무를 둘로 가르듯 두 사람 사이를 갈라 놓는다는 의미입니다.

2

A: Are you okay after your divorce?

B: I’ve come to terms with it.

A 이혼하고 괜찮아?

B 이제 다 받아들이게 됐어.

SITUATION 안 좋은 일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할 때

평범하게 I’ve come to accept what happened.

영어답게 I’ve come to terms with what happened.

앞서 on speaking terms에서 설명한 terms의 또 다른 용례입니다. terms처럼 복수형으로 쓰이면 relationship을 의미하므로, come to terms with는 ‘어떤 것과 관계를 맺게 된다’라고 생각할 수 있죠. 즉,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는 상황, 심리적으로 화해하게 되는 상황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안 좋은 경험을 이제는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 때 유용합니다.

3

A: Is the cast for the musical ready for opening night?

B: Almost! We are fine-tuning just a few more things.

A 오프닝에 맞게 뮤지컬 캐스팅이 다 준비되었나?

B 거의. 몇 가지 더 세세하게 조정하는 중이야.

SITUATION 세세하게 조정한다고 할 때

평범하게 A committee was formed to make detailed changes to new proposals.

영어답게 A committee was formed to fine-tune new proposals.

fine이 미세한 차이를 묘사하는 단어이므로 fine-tune은 ‘미세조정하다’라는 뜻입니다. 차이를 더 정교하고 세세하게 조정한다고 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대해 말할 때>

4

A: My boyfriend and I have been together for five years.

B: You have stood the test of time!

A 남자친구하고 5년째 함께 하고 있어.

B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구나.

SITUATION 오랜 시간을 견뎌 냈다고 할 때

평범하게 His songs have been popular over a long period of time.

영어답게 His songs have stood the test of time.

test는 ‘시험’을 뜻하죠. put something to the test라고 하면 ‘어떤 것을 시험해 보다’, ‘시련을 겪게 하고 진가를 판별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stand the test of time은 시간이라는 시련을 겪어 낸다는 말이 됩니다. 여기서 stand는 endure의 의미죠. 오랜 시간을 겪어 내며 진가를 드러낸다고 할 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5

A: If you don’t eat right, you’re going to start having health problems five, ten years down the road.

B: You’re right. I should start keeping my health in mind.

A 잘 먹지 않으면 5년 10년 후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 거야.

B 맞아. 나도 이제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어.

SITUATION ‘몇 년 후’를 말할 때

평범하게 You’re going to have health problems many years from now.

영어답게 You’re going to have health problems years down the road.

down the line, down the road는 모두 공간상의 이동을 의미하지만 years down the road처럼 쓰이면 ‘몇 년 뒤에’라는 말이 됩니다. 시간의 경과를 길을 따라 내려가는 모습에 빗대어 설명하는 셈이죠.

6

A: I am speechless that you have survived the collision.

B: I feel like I have been given a new lease on life.

A 충돌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니 정말 놀랍다.

B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기분이야.

SITUATION 생명이 연장되었다고 할 때

평범하게 His life was extended after he received a kidney from an organ donor.

영어답게 He got a new lease on life after receiving a kidney from an organ donor.

lease가 ‘임대’를 뜻하므로, new lease on life는 삶을 새로 임대한 것 같다는 말이 됩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삶을 연장하게 되었을 때, 사라져가는 어떤 것이 다시 명맥을 잇게 되었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These musicians gave jazz a new lease on life.는 ‘이들 덕분에 재즈가 명맥을 잇게 되었다’라는 뜻입니다.

7

A: Are you going to quit medical school?

B: I’m already in my third year. I’ve passed the point of no return, in my opinion.

A 의대 그만 둘 거야?

B 벌써 3학년이야.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지나친 것 같아.

SITUATION 돌이킬 수 없다고 할 때

평범하게 We can’t go back.

영어답게 We’ve passed the point of no return.

말 그대로 돌아갈 수 있는 지점을 넘어섰다는 뜻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할 때 등장하는 표현이죠.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을 지닌 irreversible이나 irrevocable을 활용하여 It’s irreversible/irrevocable.과 같이 말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