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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접종 사흘째…이틀간 중증 이상신고 無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요양병원에서 병원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8일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현재까지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와 같은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두 가지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이상 반응 사례는 총 15건이 신고됐다. 모두 두통, 발열, 오심(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이는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내는 증상이라는 것이 방대본의 설명이다. 방대본은 또 이상반응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날 오후 2시까지 별다른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미만 접종에 쓰이고 있다.

첫날 백신을 맞은 사람은 1만8489명으로, 접종 대상자 31만130명의 약 6.0%에 달했다.

첫날 시도별 접종률은 큰 차이가 났다. 광주의 경우 28.2%(1만876명 중 3072명)에 달한 반면 경북은 1.8%(2만2617명 중 399명)에 그쳤다.

정부는 이 같은 편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지역별 접종 일정에 따라 얼마든지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제 첫날 하루 접종밖에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특정 지역의 접종 인원수가 더 많다, 적다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지역별 접종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설별로는 보면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을 할 수 있어 첫날 접종률이 6.9%(20만2478명 중 1만3929명 접종)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요양시설의 경우 당사자들이 보건소에 직접 가서 접종을 받거나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하는데 첫날 4.2%(10만7652명 중 4548명)의 접종률을 기록해 요양병원보다는 낮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둘째 날인 전날 접종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소 첫날과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맞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 약 5만5000명 접종에 투입되고 있는데 다음 달 20일까지 1차 접종이 완료된다.

화이자 백신은 국내 의료진이 처음 다루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인 만큼 첫날인 전날에는 우선 3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됐다.

당분간은 일부 접종센터에서만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다음 달 8일부터는 의료기관 82곳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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