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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의무팀이 본 이강인 "18세라 믿기 어려운 정신력·체력"

By Yonhap

Published : June 14, 2019 -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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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새역사를 쓴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해 의무팀 트레이너는 "18세라고 믿을 수 없는 정신력과 체력을 가졌다"면서 대망의 결승전에서도 활약을 기대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승을 놓고 다툰다.

대표팀은 36년 만에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한 데 이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대회 결승에서 올라 첫 우승까지 노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대표팀이 새역사를 쓰는 데 이강인은 큰 힘이 됐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4강전까지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30분을 뛰었다. 1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도 우리 팀 내에서 가장 많이 기록했다. 이강인의 4도움 역시 한국 선수의 FIFA 주관 단일 대회 최다 도움이다.

김성진 의무트레이너는 14일 우치의 대회 공식 훈련장에서 대표팀이 훈련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우리 선수들의 전반적인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이강인에 대해서는 "물론 많이 뛰고 해서 피로도는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워낙 근성이 강한 선수다. 책임감도 강하다. 지금 이 정도에서 쓰러질 이강인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고는 "피지컬적이나 정신적으로 여러 면에서 성숙하다"라면서 "절대로 열여덟살이라고 믿을 수 없는 정신력과 체력이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오성환 대표팀 피지컬 코치에 따르면 이강인이 지난 4월 말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는 소속팀에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해 90분을 제대로 뛸 몸 상태가 아니었다고 한다.

김 트레이너도 "이강인은 합류 전 운동이나 체력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강한 부하를 주면 오버페이스가 올 수 있다. 그럴 때 오성환 피지컬 코치와 감독님, 코치진과 상의해서 컨트롤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저도 오버페이스가 안 되게 체크하면서 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고, 코치진에서 흔쾌히 받아들이고 존중해주셨다"면서 "같이 믿어주셔서 이강인이 부상이나 큰 트러블 없이 잘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