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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ne Koo wants to become an actres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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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March 27, 2011 -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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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ite being born to an affluent family, speaking seven languages and having a superb educational background, a 26-year-old Hong Kong woman wants to become an entertainer in South Korea, Korean media reported.

Maxine Koo, who majored in economics and English literature at Cornell University, expressed her strong desire to nurture her acting career here.
 

(Yonhap News) (Yonhap News)

“I liked Korea ever since watching the drama ‘My Name is Kim Sam-soon.’ I really like Korean entertainers and therefore want to become an actress here,” she said.

Koo starred in a fashion program “Launch My Life,” where she serves as a translator for Yoo Ah-in, a popular Korean actor playing the program’s title role.

In 2009, Koo starred in “Global Talk Show,” a popular KBS program that featured a panel of foreign women talking about their experiences in Korea.

Last year, Koo played one of the main roles for the seventh season of a hugely popular “Bad Girls’ Diary,” a reality cable show depicting a luxurious lifestyle of girls born to the wealthy families.

Koo can speak Cantonese, Mandarin, Shanghai dialect, English, French, Japanese and Korean, partly due to her experience of living in different countries including Canada, the United States, China, France and Japan.

Koo came back to Korea after working at a firm on Wall Street in the U.S. and Lehman Brothers in Japan.

“People think I have everything but having a good background doesn’t mean you have a happy life. Without my background, I am just the girl next door. I want to make my dreams come true and live in Korea for a long time,” said Koo.

By Moon Ye-bin (yebinm@heraldcorp.com)
Intern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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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신 쿠 "한국에서 배우되고 싶어요"

7개 국어 구사하는 홍콩 부호 딸..한국 연예계 노크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한국이  좋아졌고, 한국 연예인들도 너무 좋아요. 그래서 한국에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부모가 홍콩의 부호이자, 자신은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경제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여성이 배우를 꿈꾸며 한국에 정착했다.

이것도 한류의 힘일까. 그렇다면 '귀여운 외계인'으로 봐야 할까. 혹여 가진 자의 젊은 치기는 아닐까.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 여성은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서 살겠단다. 더불어 배우가 되고 싶단다.

주인공은 홍콩인 맥신 쿠(26).

2009년 KBS '미녀들의 수다'와 2010년 올'리브 리얼리티 프로그램  '악녀일기7'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그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TV '싸인'의 1회에  중국 TV 기자로 출연했다.

"딱 3초 나왔어요. 그런데 촬영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했어요.

너무 춥고 힘들었지만 드라마에 내가 나오니 정말 기분 좋았어요. 제가 특이하게 생겨서 '싸인' 1회 다시 보시면 절 딱 알아보실 거에요. (웃음)"

아직 한글을 쓸 줄은 모른다지만 한국어는 술술 했다.

"광둥어, 북경어, 상하이 사투리, 영어, 불어, 일본어, 한국어 등 7개국어를 구

사한다"는 그는 "7살 때부터 캐나다,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을 돌아다니며 유학 생활을 했다. 코넬대를 졸업하고는 월스트리트에서 일했고, 일본으로 건너 와서는 파산 직전까지 리먼 브라더스에서도 일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한국에 온 것은 2009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어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선박회사의 한국 지사에서 일한다는 명분으로 한국으로 왔어요. 부모님은 제게 기대가 너무 큰데 전  어려서부터 배우를 하고 싶었거든요. 여기서는 패션, 방송 쪽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한국 사람들은 정이 많아서 여기 있으면 마음이 편해요."

'악녀일기7'에서 얼굴을 다 성형했다고 당당하게 밝힌 그는 어려서부터 배우를 꿈꿨다고 한다.

"중국에서 유학할 때 북경필름 아카데미에서 3개월 단기 수업을 받았고, 코넬대에서 연기를 부전공했어요. 연기를 통해 여러 사람의 인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내  배경만 보고 나를 평가했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맥신 쿠는 최근 시작한 엠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아인의 론치 마이 라이프'에는 배우 유아인의 미국 화보 촬영기에 통역사로 동행했다. 앞으로도 분야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송에 출연할 계획이다.

사업도 한다. 그는 다음달 국내에서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오픈하고 자기만의 사업을 시작한다.

"내가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배경이 곧 행복한 인생은 아니에요. 배경을 떼고 나면 나도 평범한 옆집 여자 같은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오래도록 살면서 내 꿈을 펼치고 싶어요."

(연합뉴스)